Mar 25, 2008

콜린 파월의 리더십 지침

2001년 콜린 파월이 부시 행정부에 입각하면서 그가 중령 시절부터 작성해 책상 유리 밑에 꽂아놓았던 18개 항목의 ‘리더십 지침’이 정치 1번지 워싱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적이 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책임 있는 결정이나 행동에는 일부 구성원의 불만이 따른다.
모든 사람의 환심을 사려는 것은 ‘평범한 인물’임을 자인하는 태도다. 일부의 불평이 두려워 각자의 공헌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똑같이 ‘기분 좋게’하는 것은 조직에서 가장 창조적이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꺾는 일이다.
2. 부하들이 자신의 문제나 고민을 당신과 의논하지 않는 날이 바로 그들에 대한 리더십을 상실한 날이다.
부하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리더가 훌륭한 지도자다.
3. 비판 받는 것을 두려워 마라.
리더십은 누군가에 대한 맹목적인 복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만약 당신 주변에 예스맨이 있다면, 그와 당신 둘 중의 하나는 불필요하다.
4. 작은 일이라고 무시하지 마라.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산만할 때 지도자는 오히려 두 배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훌륭한 지도자는 작은 일에 관심을 두지만, 부하들이 작은 일에 매몰되지 않고 늘 도전적 태도를 갖추도록 격려한다.
5. 어떤 일을 시도하기 전까지는 무엇을 얻을지 아무도 모른다.
형편없는 중간 관리자는 “해도 된다는 말이 명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그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반면 훌륭한 중간 관리자는 “하지 말라는 말이 명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6. 무언가를 해내는 것은 조직, 계획, 경영 이론이 아니라 바로 사람이다. 오직 최고의 인재를 얻음으로써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다.
유능한 지도자는 가장 우수하고 창조적인 부하들을 모으고, 능력 발휘를 위해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7. 조직도나 그럴듯한 직함은 무의미하다.
부하의 진심 어린 충성심은 높은 직급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활기, 추진력, 전문 지식, 팀원과 일에 대한 애정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8. 현재의 업무에 너무 몰입하지 마라. 그 자리가 사라지는 순간 자신도 함께 사라진다.
현 직무에만 매달려서는 변화의 물결에 대처할 수 없다. 업무 평가 시 물어야 하는 질문은 ‘일을 얼마나 잘 수행했는가’가 아니라 ‘일을 얼마나 많이 변화시켰는가’하는 것이다.
9. 지속적인 낙관주의는 힘을 배가시킨다.
지도자의 열정과 낙관주의는 파급 효과가 상당하다.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라 할지라도 최선을 다해 달성하겠다는 겅호(共和 gung-ho) 정신이 필요하다.
10. 필요 정보량이 40~70% 정도 되면 배짱 있게 일을 추진하라.
정보 수집이라는 미명 하래 이루어지는 의사 결정의 과도한 지체는 ‘분석 마비’ 증세를 일으킨다. 리스크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일을 지체시키는 것 자체가 리스크다.
11. 달리 판명되지 않는 한, 현장 지휘관은 항상 옳고 후선 조직은 틀리다.
‘수익을 계산하고 분석’하는 사람이 아닌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에게 힘과 재정적 책임을 일임해야 한다.
12. 지위를 즐겨라. 휴가를 얻었으면 미련 없이 떠나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
일도 열심히 하지만 놀기도 잘하는 사람, 생활에 균형 감각을 지닌 사람, 직무만큼이나 열정적으로 취미를 즐기는 사람이 돼야 한다.
13. 통솔은 고독한 일이다.리더십의 핵심은 조직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어렵고도 분명한 선택을 기꺼이 내려야 하는데 있다. 이러한 책임에서 꽁무니 빼는 것은 지도자의 직무 유기다.
-박태일 저, 비지니스 교양에서 발췌

Mar 22, 2008

사랑니


내 나이 34에 드디어 사랑니가 났습니다. 옆에 사진은 내 사랑니는 아닙니다만 이에 못지않게 옆으로 누워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튼튼한 몸을 주셔서 이제껏 병원신세를 진 적이 없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쁜일이기두 하구요. 그런데 처음으로 신세를 지게되는 치과치료에 정말 곤욕을 치렀습니다. 구역질이 너무 심하게 나서 도저히 치과치료를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의사선생님이 포기하시고 큰 병원가서 마취하고 한 번에 뽑으라고 하시더군요. 하는 수 없이 치아에 마취만 한 상태에서 치료를 끝내야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충치와 구취의 원인이 되는 사랑니는 대부분 문제가 되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 좋지요. 그러나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치료를 포기하고 대신 양치를 조금 더 신중하게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물론 이 때까지 양치를 열심히 해 왔기 때문에 충치하나 없었지만 이제 충치의 가능성이 농후해졌기 때문에 더 열심히 올바른 방법으로 양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고전12:22]이뿐 아니라 몸의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고후11:30]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나의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고후12:5]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치 아니하리라",
"[고후12:9]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고후12:10]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
"약함"이 강함이 되고 약함을 강점으로 혹은 기회로 만들줄 아는 것! 이번 사랑니 사건으로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강점은 개발하고 약점은 보충하고 기회는 살리고 위협은 지혜롭게 비켜가거나 돌파하는 것! 이것인 사는 지혜라 생각됩니다. 강점이 안 보인다고 실망하거나 기회가 없다고 두 손 놓고 있는 것은 미련한 짓일 뿐이며, 개발할 장점이 없다면 약점을 보충하고 잡을 기회가 없다면 위협을 살피고 예비하면 됩니다. 이 모든 일들이 결국은 나를 강하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가장 약한 것을 이용하여 하나님의 강함을 나타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Mar 21, 2008

비전..


약 100년 전 미국에 한 자동차 회사가 있었다. 그 회사의 사장은 '자동차의 대중화'를 자신의 비전으로 설정했다. 말처럼 자동차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사회를 꿈꾸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시 상류층만이 구매할 수 있었던 자동차의 가격을 낮추어야만 했다. 그래서 원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포드 시스템이 고안되었다.
1940년대 미국 서부에 대학교가 있었다. 그 대학의 비전은 "서부의 하버드가 되자!"였다. 당시에 하버드를 능가하겠다는 비전은 터무니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여러 분야에서 하버드를 능가하고 있다. 이 대학은 스탠포드 대학이다.
1950년대에 일본에 한 전자회사가 있었다. 당시 일본이라는 국가 이미지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수출국가였던 일본으로서는 여러모로 손해가 많았다. 이 전자회사의 비전은 "우리의 전자제품을 통해 일본의 싸구려 이미지를 없애자!"였다. 이 회사가 소니다.
1960년대에 미국에 조그마하지만 야심만만한 스포츠용품 회사가 있었다. 당시 그 회사의 비전은 발칙하게도 "아디다스를 격파하자!"였다. 현재 그 비전은 현실화 되었다. 바로 나이키다.
만화 영화 회사로 출발한 월트 디즈니의 비전은 "전 세계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었다. 단지 만화를 잘 그리는 것이 비전이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성장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 덥고 지치고 목마른 사람이 있을 뿐이다." 이것은 코카콜라의 경영이념이다.
악인은 원래 나빠서가 아니라 덥고 지치고 목마른 일시적인 상황 때문에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코카콜라가 판매하는 음료 한 병의 효과는 한 인간의 더위를 식히고 갈증을 해소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악을 막는 위대한 사명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콜라 한 병에서 세계의 평화와 행복을 생각하는 고귀한 사명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코카콜라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Mar 15, 2008

우주 왕복선과 말 엉덩이

독일의 문화 인류학자 롤프 브레드니히 교수는 우주왕복선의 디자인이 말 엉더이의 크기에서 유래했다고 말한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미국의 철로는 폭이 일반적으로 4피트 8.5인치다. 왜 5피트도 아니고 어중간하게 4피트 8.5인치일까?
왜 미국의 선로가 그렇게 생뚱맞은 숫자로 정해지게 된 것일까? 이유는 영국의 표준 수치가 그렇고, 미국으로 간이주자들이 그것을 그대로 따랐기 때문이다.
그럼 영국인들은 왜 선로의 폭을 그렇게 정했을까? 그것은 마찻길을 깔아왔던 사람들이 선로를 건설했기 때문이다.
그럼 마찻길은 왜 그 수치로 만들었던 것일까? 마차의 크기에 맞춰 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마차는 왜 또 그런 수치로 만들었을까? 마차를 좀 널찍하게 만들지 않으면, 구도로에 깊이 팬 바퀴자국에 마차바퀴가 빠져버렸을 것이기 때문이란다.
그렇다면, 그 구도로는 또 누가 만들었을까? 바로 영국에 군대를 파견하기 위해 로마인들이 건설한 것이었다. 이 도로는 먼 옛날에도 사용되었고 마차가 생긴 다음에도 사용되었다.
그럼 깊은 바퀴자국은 어째서 생겼을까? 깊은 바퀴자국을 낸 것은 바로 로마의 전차들이다. 그래서 마차 바퀴가 무사하길 바란다면 결국 로마 전차들과 폭이 같게 제작해야 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미국의 선로 폭은 로마시대 전차의 바퀴 폭에서 유래된 것이다.
로마시대 전차의 폭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그건 바로 로마시대의 전차를 끌었던 말 엉덩이 폭에서 유래했다. 이 전차는 주로 두 마리가 끌었기 때문에 결국 전차의 폭은 말 두마리의 엉덩이 폭에 의해서 정해진 것이다.
그러니까 미국의 선로는 말 두 마리의 엉덩이 폭에 의해서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사진에 불을 내 뿜고 있는 부분이 솔리드 로켓 부스터(SRB)라고 불리는 부분인데, 미국 유타 주에 있는 한 회사에서 만들어 진다. 기술자들은 원래 부스터를 좀 더 입체적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SRB를 유타에 있는 공장에서 발사대까지 기차로 운반해야 한다는 점이다. 기차 선로가 산악지대에 있는 터널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부스터의 폭도 이 터널의 폭에 맞춰야 했다. 터널 폭은 물론 선로의 폭, 로마시대 전차의 폭, 그러니까 말 엉덩이 두 개의 폭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쯤이면 우주왕복선과 말 엉덩이의 관계를 알것이라 믿는다.
"원래 그런 거야!" 라는 사고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았으리라.
주위를 조금 돌아보자! 정말 아무 생각없이 지나간 것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Mar 6, 2008

죽음. 죽는다는 것


전화가 왔습니다.
작은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답니다.
지난 설에도 입원 중이셨는데..

죽음, 혹은 죽는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맞이하는 일이지만.. 또한 결코 쉽게 익숙해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산 사람은 죽은 사람의 몫까지 짐을 져야 합니다.
요즘은 모든 먹거리가 공장에서 나오지만, 내가 어릴적에는 거의 모든 먹거리가 삶의 현장에 있었습니다. 뒷 마당에서 기르던 닭들이 그랬고, 천렵한 물고기들이 그랬습니다. 모든 먹을거리의 죽음을 먹는 사람이 직접 대면했던 때였습니다.
아버지는 농부시고, 어머니는 농부의 아내이십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 아래에서 자란 나는 언제나 죽음을 먹고 자랐습니다. 그리고 산 사람으로서 죽은 것(모든 먹을 것)의 업(?)을 지고 살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배웠으니까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생명 경시 현상은 먹을거리를 공장에서 찍어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사람들은 먹을거리에서 죽음과 생명의 고귀함을 볼 수 없습니다. 그저 공장의 생산품일 뿐이며, 아픔도 괴로움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좀 더 아름다운 그리고 감성적인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 질까요? 한 사람이 생명과 죽음을 그 안에 숨겨진 대화와 위대한 유산의 이어짐을 삶의 현장에서 볼 수 있을 때! 라고 생갑됩니다.
작은 외할머니 안녕히 가세요..
그림은 "Vanitas Still-Life, 1630yr, Oil on canvas, 39,5 x 56 cm, Mauritshuis, The Hague"

Mar 5, 2008

스몰 월드






6명만 건너 뛰면 누구나 아는사람?



세상은 좁다.



1967년 하버드 대학 사회심리학 교수인 스탠리 밀그램에 의해 처음 연구되었다고 한다. 도시공학에서는 쉽게 찾아가는 길을 만드는데 쓰이기도 하고, 전염병의 전염에 관한 연구에도 적용되고 있다.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좁다. 이 네트워크는 많은 영역에 적용되고 연구되고 있다. 또한 개인생활에도 적용된다.



내가 욕한 그(그녀)가 어떤 관계로 나와 연결될지 알 수 없으며, 누가 나를 보고 있는지 알 수도 없다.

가족

이혼과 재혼, 동거 등의 급증으로 결혼제도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의미의 가족제도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도 이혼율이 50%에 이른다고 한다. 이에 따라 특별한 아이들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편모, 편부 슬하의 아이들, 조부모 혹은 외조부모 아래서 크는 아이들, 또는 재혼시 발생하는 재혼고아들, 이 아이들은 어떻게 성장할까? 누구의 책임일까?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쉽게 공론화하지 못하는 문제들 화목한 가족의 정의도 달라져야 할 때이다. 더 이상 혈육이나 호적에 등재되는 것이 가족을 정의하지는 못하는 시대가 된 듯하다. 실제로 호적제도가 많이 개선(?)되고 있다.
미래의 사회는 아이들 양육에 좀 더 사회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 아이들에게 달려 있다는 말이 더 이상 구호에 그치지 말아야 겠다. 또한 사회적 시각 역시 바뀌어야 한다. 모든 고귀한 생명에 그리고 그 차이에 대한 인정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방식의 자유 및 정치적, 종교적 자유에 대한 존중, 피부색, 건강상태, 프라이버시에 대한 시야. 이런 것들이 바탕이 되어 서로 다른 가치관과 개성이 공존하고 차이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되어야 겠다.
이러한 사회적 가르침이 보편화 되어 관용이 편만할 때에야 비로서 우리의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더욱 사회적 양육이 절실한 시대이다.

Mar 4, 2008

유빈이 돌이래요


내가 존경하는 우석이 형의 아들이 돌이랍니다.
온유하고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돼라는 뜻이랍니다.
솔직히 처음 유빈이라고 들었을 때는 여자아이인 줄 알았습니다.
사진 받아보고서야 아들이라는 걸 알았죠.
1년 만에 성별을 알게 되었다니.. 우습죠!

5월 즈음에 잠시 귀국한다니 그 때 볼 수 있겠죠..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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