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26, 2008

아이를 분류하다


우리 막내 수람이 입니다.
수람이는 막내입니다.
어느 순간 아빠는 "아! 수람이가 막내구나! " 합니다.
첫째, 둘째 아이들에 비해서 뗑깡이 심하고, 잘 울고, 떼도 심하고...
어느 순간 소위 막내들의 특징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성격들이 수람이의 성격으로 규정되어 버렸습니다. 내 안에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으며, 강요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 안에서 이미 분류가 시작되고 있었나 봅니다.
수람이가 뗑깡이 있고, 잘 우는 것은 사실이지만 막내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수람이의 특징이지 막내의 특징이 아닌 것이죠! 효율을 위해서 또는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분류와 분석이 필요하지만 아이를 키우는데는 방해가 됩니다.
수람이는 분류의 대상이 아니니까요.
수람이는 모든 가능성을 품은 희망이니까요.. 내가 만든 틀에 끼워 규정할 수 없는 존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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