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21, 2008

비전..


약 100년 전 미국에 한 자동차 회사가 있었다. 그 회사의 사장은 '자동차의 대중화'를 자신의 비전으로 설정했다. 말처럼 자동차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사회를 꿈꾸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시 상류층만이 구매할 수 있었던 자동차의 가격을 낮추어야만 했다. 그래서 원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포드 시스템이 고안되었다.
1940년대 미국 서부에 대학교가 있었다. 그 대학의 비전은 "서부의 하버드가 되자!"였다. 당시에 하버드를 능가하겠다는 비전은 터무니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여러 분야에서 하버드를 능가하고 있다. 이 대학은 스탠포드 대학이다.
1950년대에 일본에 한 전자회사가 있었다. 당시 일본이라는 국가 이미지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수출국가였던 일본으로서는 여러모로 손해가 많았다. 이 전자회사의 비전은 "우리의 전자제품을 통해 일본의 싸구려 이미지를 없애자!"였다. 이 회사가 소니다.
1960년대에 미국에 조그마하지만 야심만만한 스포츠용품 회사가 있었다. 당시 그 회사의 비전은 발칙하게도 "아디다스를 격파하자!"였다. 현재 그 비전은 현실화 되었다. 바로 나이키다.
만화 영화 회사로 출발한 월트 디즈니의 비전은 "전 세계인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었다. 단지 만화를 잘 그리는 것이 비전이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성장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 덥고 지치고 목마른 사람이 있을 뿐이다." 이것은 코카콜라의 경영이념이다.
악인은 원래 나빠서가 아니라 덥고 지치고 목마른 일시적인 상황 때문에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코카콜라가 판매하는 음료 한 병의 효과는 한 인간의 더위를 식히고 갈증을 해소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악을 막는 위대한 사명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콜라 한 병에서 세계의 평화와 행복을 생각하는 고귀한 사명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코카콜라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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